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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년 1월 셋째주] 향기없는 꽃
조회 : 12681        작성자 : 관장님   

당나라 태종이 신라 선덕여왕에게 선물을 보내 왔다.
그것은 붉은색, 자주색, 흰색의 세 가지 색깔로 그린 꽃그림과 꽃씨였다.
그 꽃은 모란인데,
그때까지 우리나라에는 모란이란 꽃이 없었다.
이것을 보고 여왕이 말했다.
“이 씨를 심어서 핀 꽃은 향기가 없겠구나.” 신하들은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. 피지도 않은 꽃의 냄새가 있고 없고를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.

그러나 그 씨를 뿌리고 줄기가 올라와 꽃이 피었을 때, 사람들은 여왕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고 무척 감탄했다.
어떻게 미리 알 수 있었느냐고 묻자, 여왕이 말했다.
“꽃은 향기로 나비를 부르는데 이 꽃그림에는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소. 나비가 없음은 꽃에 향기가 없다는 뜻이지요.”
“참으로 전하의 깊은 지혜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”
“지혜라고 할 것이 뭐 있겠죠. 사물을 자세히 보고, 많이 생각하고,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쯤은 간단한 일이오.”

작성일자 : 2015년 01월 30일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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