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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5년 2월 셋째주] 소나무와 참나무
조회 : 14674        작성자 : 관장님   
 

소나무와 참나무가 이웃에서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.
“참나무야, 넌 내가 부럽지도 않니? 나는 이처럼 일년 내내 파란 잎을 지니고 있는데, 넌 추운 겨울이 되면 벌거숭이가 되어
벌벌 떨게 될 테니.”
소나무는 툭하면 거드름을 피우며, 참나무를 깔보는 투로 말을 했습니다. 그러나 참나무는 아무렇지 않은 태도로 소나무에게 잘 대해 주었습니다.
어느덧 세월이 흘러 철이 바뀌고, 추운 겨울이 되자,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소나무 잎에 하얗게 쌓였습니다.
“아이쿠, 팔이야! 이걸 어째.”
“소나무야, 조금만 더 참아. 그러면 눈이 녹아 괜찮을 거야.”
무거운 눈을 이기지 못한 소나무가 고통스러워하자, 참나무는 소나무에게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.
그렇지만 소나무는 자기 몸에 수북히 쌓인 눈을 이기지 못해 신음을 하다가 그만 가지가 뚝 부러지고 말았습니다.
그러나 참나무는 잎이 없으므로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가지 사이로 빠져서 아무 걱정이 없었습니다.
“여보게, 소나무, 자네는 언젠가 내가 잎이 없다고 날 비웃은 적이 있었지? 그래, 이래도 자네가 날 비웃을 텐가?”
참나무의 말에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.

작성일자 : 2015년 01월 30일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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